미술치료의 개념

1. 미술치료란?

  1) 미술치료와 미술과의 차이점

미술치료란 창작을 통해 심리적 또는 정서적인 갈등은 완화시켜 창조적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치료기법이다. 미술치료는 내면으로부터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미술치료가 미술이 통용되는 다른 것과 구별할 수 있게 한다.

미술치료는 알지 못하는 사람은 미술 수업과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목표와 목적이 따른 다는 것에 있어 그것과 다르다. 미술치료는 느낌이나 생각, 상상 같은 내면의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

미술치료 또한 미술의 기교나 기법을 포함하기는 한다. 하지만 개인의 내면에서 나오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발달시키고자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미술시간에도 상상을 그리기도 한다. 하지만 미술치료에서는 내면의 이미지, 느낌, 생각, 사고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2) 치료의 개념

  치료라는 말은 주의를 기울이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therapia에서 유래하였다. 이 단어는 미술치료의 과정을 두 가지 측면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전문가들은 개인이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 관심을 갖는다. 치료과정에 있어 전문가의 도움을 중요한 실마리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지적 상호관계를 통해 자신의 의미를 찾도록 도와준다. 또한 미술창작의 경험을 유도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한 개인이 미술작품의 의미나 설명, 내용을 발견하게 된다. 미술작품에 있어 개인적으로 의미를 부여하거나 자신의 창작하는 과정에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개인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3) 미술치료의 여러가지 범주

    (1) 치유력에 대한 믿음

  미술활동 과정이 개인의 심리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제작하는 과정에서는 치료로써의 미술이라고 할 수 있다. 미술활동을 통해 상상력을 가질 수 있고 자기 자신을 진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개인이 변화하는 과정과 보상, 성취감으로 이끌어가도록 한다. 

   (2) 상징적 의사소통

  미술치료는 미술심리치료라고도 하며 작품 또는 회화뿐 아니라 갈등이나 감정, 주제 등을 전달하는 데 있어 효과적이다. 그림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직관력을 가지고 있어 내담자와 치료자 간의 언어적 소통능력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다. 치료적으로 도움을 주고 지지함으로써 새롭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미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해소함으로써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치료를 하도록 한다.

 

  실제로 상당수의 미술치료사는 치료로서의 미술과 미술심리치료의 두 가지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미술활동이 치유의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미술작품이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 있다. 치료자들은 미술치료를 할 때 목표에 따라 둘 중 하나를 강조할 수 있다.

  

2. 미술치료의 역사적 고찰

  미술이 지니는 힘은 그동안의 문화를 통해서도 익히 알려진 바가 많다. 하지만 치료적 접근으로써 미술을 인식한 것은 19세기 초반으로 볼 수 있다. 독일의 정신병원 의사들이 미술활동을 작업치료 중 하나로써 받아들였다. 하지만 미술치료의 개념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19세기 후반에 산업화의 발전을 통해 인간 개인이 생활뿐 아니라 인간성까지 변질되어 가면서 사회적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되었다. 산업화로 인해 기계문명이 발전하게 되었으며 인간의 합리적인 사고와 분석적인 능력을 높이 평가하게 되었다. 따라서 개인의 존재는 소외되고 정신병리적 현상도 증가하였다.

  정신분석이론에 근거하여 나움버거와 크레머가 미술치료를 새로운 영역으로 발전시켰다. 나움버거는 심리치료에서  미술표현을 언어적 형태로 발전시켰다. 즉 상징적인 내용과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통해 무의식에서 나오는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크래머는 미술치료에서 교육적 미술을 중시하였다. 프로이트의 승화이론으로 방어기재를 분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승화를 이끄는 지름길로 여긴 것이었다. 

  그밖에도 심리학자 레비가 있으며 레빅과 로빈슨, 랜드가르텐, 외이도슨 등은 대학과정에 미술치료를 도입하여 50년대와 60년대를 통해 미술치료의 발전을 오늘날까지 기여하고 있다.